전국 2.7만가구 '마수걸이 분양'

입력 2024-01-02 17:42   수정 2024-04-03 09:33

이달 전국에서 아파트 2만7000여 가구가 ‘마수걸이 분양’에 나선다. 인천과 경기 용인 등에서 대단지가 나오는 등 분양 비수기에도 적지 않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2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39개 단지에서 총 2만7761가구(일반분양 2만2237가구)가 분양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공급 실적(2만8542가구)과 비슷한 규모다. 작년 1월(1708가구) 분양 물량과 비교하면 16.2배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4월 치러지는 총선 전에 분양을 끝내자는 심리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선거 기간엔 청약 단지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질 수 있어서다.

이달 수도권에선 1만1418가구(일반분양 9867가구)가 나온다. 서울에선 광진구 ‘포제스한강’(128가구) 등 두 곳에서 53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도에선 6279가구가 출격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수혜가 예상되는 경기 용인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1681가구), 삼성전자 사업장이 가까운 경기 수원 영통구 ‘영통자이센트럴파크’(580가구) 등이 관심을 끈다.

인천에선 연수구 송도동에 들어서는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2728가구)을 포함해 총 4604가구가 공급된다. 첨단산업과 주거 기능을 결합한 미래도시로 개발되는 송도 11공구에 들어서는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은 오피스텔을 포함해 총 32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에 아파트 분양이 이뤄진다.

지방에선 광주(4643가구), 경북(2667가구), 충북(2330가구) 등 총 1만6343가구가 공급된다. 경북 포항 ‘힐스테이트더샵상생공원’(2667가구), 충북 청주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2330가구), 전북 ‘전주서신더샵비발디’(1986가구), 광주 남구 ‘광주송암공원중흥S-클래스SK뷰’(1575가구) 등 대단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청약 물량은 쏟아지고 있지만 성적표는 신통치 않은 편이다. 작년 12월 전국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0.3 대 1로, 11월(14.9 대 1)에 비해 낮아졌다.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에만 청약자가 몰리는 ‘선별 청약’ 기조가 새해에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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